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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Crit Care Nurs > Volume 18(2); 2025 > Article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이용 노인의 약물사용실태 및 약물오용 영향요인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amined the status of medication use and factors associated with medication misuse among older adults receiving in-home services under Long-Term Care Insurance.

Methods

A cross-sectional survey was conducted among 134 older adults aged 65 years and above who had registered at nine daycare center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structured interviews regarding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depression, activities of daily living, cognitive function, social support, and medication misuse. Descriptive statistics and logistic regression were used for analysis.

Results

On average, they were administered medications 1.98 times daily and consumed 4.41 medications per administration. Medication misuse was observed in 28.4% of the participants. Factor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medication misuse included depression, lower monthly household income (OR=3.34, 95% CI: 1.30–8.56), and the experience of medication side effects(OR=9.67, 95% CI: 2.05–45.64).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highlight the need for integrated interventions that include regular screening for depression and the close monitoring of medication-related adverse events. Enhancing the involvement of daycare center staff—particularly nursing personnel—in medication education and supervision is advised to mitigate misuse and promote safe medication practices.

I. 서 론

1. 연구 필요성

국내 고령인구 비율은 낮은 출생률과 맞물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20.0%를 초과하여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였으며, 해당 비율은 2035년에는 30.0%, 2050년에는 4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1]. 급격한 인구고령화는 필연적으로 만성질환을 보유한 노인인구의 증가를 야기하는데[2], 노화에 따른 노인의 신체적, 인지적 기능 저하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약물 복용의 정확성을 저해하여 약물오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3].
약물오용이란 약물의 비의도적인 또는 부적절한 사용으로, 과량 사용, 저량 사용, 임의 투약 중단, 임의 투약 시간 변경, 복용을 잊음, 타인 약물 복용 등의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4]. 특히, 약물 복용과 관련된 문제는 노인의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변화로 인해 더욱 심화된다. 구체적으로, 노화로 인한 약물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의 변화와 수용체 반응 감소는 약물의 혈중농도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약물 효과의 예측이 어려워지며, 부작용, 독성 반응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5]. 충북지역 재가노인 315명을 대상으로 한 일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96.7%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 중 82.3% 가 약물오용 행위를 행한 것으로 보고되었다[6]. 약물을 지시대로 복용하지 않을 경우 질병 치유 지연이나 악화, 의료비 부담 증가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약물 복용 및 전반적인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7]. 특히 고령자의 경우, 약물오용 시 약물 간 상호작용과 체내축적 등에 의해 심혈관계 이상, 급성 혼수상태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응급실 방문이나 중환자실 입실로 연결되기도 하므로[8], 약물오용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약물사용실태 및 약물오용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신체적, 인지적 기능저하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제도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일상생활 제한 정도 등에 따라 재가 또는 시설급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 중 재가급여는 일정시간 노인을 기관에서 보호하는 주간보호,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다. 장기요양 재가급여를 이용 중인 노인의 99.4%는 하나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88.5%는 둘 이상의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약물 사용 빈도가 높다[9]. 그러나 이들은 통제된 환경에서 약물이 관리되는 시설 입소 노인이나 병원 입원 노인과 달리 대부분을 자택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또한 본인이나 가족의 책임하에 놓이게 되므로[10] 복약 일정 관리, 복약 지시의 이해 및 이행 등 약물관리 전반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11].
노인의 약물오용은 일회성의 단순한 실수를 넘어, 다양한 심리⋅기능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된다. 특히, 우울[12],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13], 인지기능 저하[11,14], 사회적 지지 부족[11,12]은 노인에게 있어 약물관리의 어려움을 증가시켜 약물오용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된다. 노인은 생애주기 상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인구집단으로[5], 정서적으로 우울한 노인은 식사, 수면 등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일상생활 패턴을 유지하기 어려워 약물 사용의 적절성이 저하될 수 있다[12,15]. 또한 사용 중인 항우울제와 신체 질병으로 인한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우울증상이 심화되거나 약물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16], 이는 약물오용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추가적으로, 약물오용은 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제한된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는데[17], 다수의 연구 결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수준이 낮을수록 일과 중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며, 이는 약물오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이 일관되게 보고되었다[13,17]. 이는 일상생활의 기능적 수행능력 저하가 약물관리 능력에 대한 부정적 자기 인식과 복약 동기 저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약물 처방을 위한 병의원 접근성에 제약을 초래함으로써 약물 순응도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유추된다[13].
인지기능의 저하 또한 약물오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복약 시간, 용량, 방법을 기억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될 경우 약물오용의 가능성이 증가하며,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약물오용의 위험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10]. 아울러 사회적 지지가 부족한 경우에도 약물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데, 특히 스스로 약물 복용을 관리할 수 있는 신체적, 인지적 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독거 등 정서적⋅실질적 지지체계가 미비한 노인은 복약을 감독받거나 격려받을 기회가 줄어들어 약물오용이 증가할 수 있다[10,12,18,19].
이처럼 약물오용은 다양한 개인 내⋅외적인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선행연구는 이러한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지 못하였다[11-14]. 특히 급격한 인구고령화 및 기대수명 연장으로 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반면 신체적, 인지적 기능저하로 약물 복용을 포함한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돌봄이 필요한 인구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사용실태와 약물오용 수준, 그리고 약물오용 영향요인을 파악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사용실태 및 약물오용의 수준을 확인하고, 우울,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 사회적 지지를 중심으로 약물오용의 영향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 결과는 재가급여 노인의 약물오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호중재 개발 및 장기요양서비스 평가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를 이용 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사용실태와 약물오용 수준 및 약물오용 영향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약물오용 예방 간호 중재 및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약물사용실태를 확인한다.

  • 2) 대상자의 약물오용 수준 및 양상을 확인한다.

  • 3) 대상자의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약물사용실태의 차이를 확인한다.

  • 4) 대상자의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우울,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 및 사회적 지지의 차이를 확인한다.

  • 5) 대상자의 약물오용 영향요인을 확인한다.

II.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를 이용 중인 노인의 약물사용실태, 약물오용 수준을 파악하고, 약물오용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횡단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표적모집단은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며 근접모집단은 서울, 경기도, 경상도, 인천광역시 및 울산광역시 소재의 간호사가 기관장인 9개 재가장기요양기관에서 주간보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서면 동의한 대상자로 편의표집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9(University of Dusseldorf, Dusseldorf, Germany)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산출하였으며 검정력 80%, 유의수준 .05, 선행연구[4]의 교차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효과크기 2.2를 기준으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할 때 필요한 최소 표본 수는 117명이었다.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노인의 약물 사용률 96.7%[4],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최종 15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중 자료가 불완전한 11명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7명을 제외한 13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3. 연구 도구

1)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연령, 성별, 교육수준, 독거 여부, 가구 월수입, 장기요양등급, 만성질환 개수를 포함하였다.

2) 약물사용실태

본 연구에서 약물사용실태는 노인의 약물사용 및 오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Ellor와 Kurz [20]가 개발하고 Jang [4]이 한국어로 번안한 구조화된 설문지 중 약물사용실태 관련 문항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대상자가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임을 고려하여 설문지의 일부 문항은 가독성을 개선하기 위해 수정되었으며, 수정된 문항은 간호학과 교수 1인과 재가장기요양기관의 기관장 1인에게 표현의 명확성과 의미 전달의 적절성을 검토받았다. 약물사용실태는 약물 복용 횟수, 1회 약물 복용 개수, 다약제 복용 여부, 투약 방법, 복용법 정보 출처, 투약 보조자 유형, 처방 시 약물교육 여부, 약물 부작용 경험 여부가 포함된다. 이 중 다약제 복용 여부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21]의 정의에 따라, 하루에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를 다약제 복용으로 간주하여 분류하였다.

3) 약물오용

약물오용이란 약물의 비의도적인 혹은 부적절한 사용을 의미하며[22], 본 연구에서는 Ellor와 Kurz [20]가 개발하고 Jang [4]이 한국어로 번안한 구조화된 설문지 중 약물오용 관련 문항 7가지(투약시간 변경, 투약중단, 남은 약물 보관, 저량사용, 과량사용, 타인약물 사용, 술과 함께 복용)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지난 한 달간의 약물오용에 대한 질문으로, ‘투약시간 변경’은 임의로 시간을 변경하여 약을 복용하는 것이며, ‘투약중단’은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약물 보관’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하기 위해 약물을 일부러 남겨두는 것을 뜻한다. ‘저량사용’은 약의 용량을 정량보다 적게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과량사용’은 정량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약물 사용’은 가족이나 친구의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며, ‘술과 함께 복용’은 약물을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위 문항에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도록 하여 7가지 문항 중 하나라도 ‘예’에 해당되는 대상자를 ‘약물오용군’,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대상자를 ‘비오용군’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8이었다.

4) 우울

본 연구에서 우울은 Yesavage와 Sheikh [23]가 개발한 Geriatric Depression Scale Short Form(GDSSF)을 Kee [24]가 한국어로 번역하고 타당화한 한국판 노인 우울 척도 단축형(GDSSF-Korean Version[GDSSF-K])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5문항으로, ‘예’ 또는 ‘아니오’의 이분척도로 응답하며 문항별로 0점 또는 1점으로 측정된다. 총점은 최저 0점에서 최고 1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심함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Kee [24]의 연구에서 제시한 절단점인 5점 이상인 경우를 우울한 것으로 판정하였다. 한국어판 도구 번안 당시 보고된 신뢰도 Cronbach's α는 .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KR-20 계수 .90이었다.

5) 일상생활 수행능력

본 연구에서 일상생활 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은 Won 등[25]이 한국 환경에 맞춰 개발한 한국형 일상생활 수행능력(K-ADL)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7문항으로, ‘완전 자립’은 1점, ‘부분 자립’은 2점, ‘의존’은 3점으로 측정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7점에서 최고 2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Won 등[25]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5였다.

6) 인지기능

본 연구에서 인지기능은 보건복지부에서 개발한 인지선별검사(Cognitive Impairment Screening Test [CIST])[26]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6개 영역(지남력, 주의력, 시공간기능, 집행기능, 기억력, 언어기능)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저 0점에서 최고 30점으로 총점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양호한 것을 의미한다. Nam 등[27]이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79였다.

7) 사회적 지지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Zimet 등[28]이 개발하고 Shin과 Lee [29]가 번안한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MSPSS)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2문항으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한다. 총점은 각 문항 점수의 합으로 산출하며, 점수의 범위는 최저 12점에서 최고 6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30]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8이었다.

4. 자료수집방법

자료수집은 2022년 12월 5일부터 2023년 4월 10일까지 수행되었다. 먼저, 연구대상 기관의 기관장에게 연구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자료수집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였다. 연구설명을 듣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가능한 경우 대상자가 직접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직접 작성이 어려운 경우에는 연구자가 설문 내용을 구두로 읽어준 뒤 대상자의 응답을 대신 표기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1인당 약 10∼15분이었으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 소속기관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로부터 심의 승인을 받았다(IRB-SB-2022-516). 자료수집에 앞서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 목적과 절차, 참여에 따른 이익 및 위험, 개인정보 보호, 익명성 보장, 자발적 참여 및 철회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로부터 서면 동의를 획득하였다. 모든 자료는 익명화된 상태로 수집되었으며, 작성된 설문지는 연구자만 접근가능하도록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안전하게 보관하였다. 전산화된 자료는 비밀번호가 설정된 컴퓨터에 저장되었으며, 연구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연구 종료 후 3년간 보관한 뒤 폐기할 예정이다.

6.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약물사용실태, 약물오용, 우울,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 및 사회적 지지 수준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 약물사용실태, 우울, ADL, 인지기능 및 사회적 지지의 차이는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와 Independent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약물오용 영향요인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III.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약물사용실태

일반적 특성 및 약물사용실태는 Table 1과 같다. 평균연령은 83.8세였으며, 성별은 여성이 102명(76.1%)이었으며, 23명(17.2%)의 대상자가 홀로 거주하고 있었다. 가구 월수입은 200만원 이상이 77명(57.5%)이었으며, 교육수준은 무학이 45명(33.6%), 초등학교 졸업 이상이 89명(66.4%)이었다. 대상자의 장기요양등급은 3∼4등급 91명(67.9%), 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 41명(30.6%), 1∼2등급 2명(1.5%) 순이었다. 만성질환은 평균 2.87개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and Status of Medication Use (N=134)
Variables n(%) or Mean±SD
General characteristics
  Age (years) 83.8±6.0
  Sex
    Male 32(23.9)
    Female 102(76.1)
  Education level
    None 45(33.6)
    Elementary school≤ 89(66.4)
  Living alone
    Yes 23(17.2)
    No 111(82.8)
  Household income/month (KRW)
    <2,000,000 57(42.5)
    2,000,000≤ 77(57.5)
  Long-term care grade
    1∼2 2(1.5)
    3∼4 91(67.9)
    5∼Cognitive support level 41(30.6)
  Number of chronic disease 2.87±1.29
Status of medication use
  Doses per day 1.98±0.76
  Medications per dose 4.41±2.03
  Polypharmacy
    Yes 115(85.8)
    No 19(14.2)
  Administration method
    Oral only 123(91.8)
    Oral and other methods* 11(8.2)
  Medication assistance provider
    Family 77(57.5)
    Center staff 36(26.9)
    None 21(15.7)
  Medication effects awareness
    Yes 90(67.2)
    No 44(32.8)
  Medication information source
    Healthcare professional 88(65.7)
    Other 46(34.3)
  Medication education received
    Yes 123(91.8)
    No 11(8.2)
  Medication side effects experience
    Yes 10(7.5)
    No 124(92.5)

* Injection, transdermal patch, etc.

SD: Standard deviation

본 연구 대상자의 약물사용실태를 살펴본 결과, 하루 평균 약물 복용 횟수는 1.98회이며, 1회 평균 복용약물 개수는 4.41개였다. 다약제 복용 중인 것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115명(85.8%)이었다. 투약경로는 경구약만 사용하는 경우가 123명(91.8%)이며, 주사, 패치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11명(8.2%)으로 나타났다. 투약 보조자의 경우 가족 77명(57.5%), 센터 직원 36명(26.9%), 투약 보조자 없음이 21명(15.7%)이었다. 사용 중인 약물의 효능을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90명(67.2%)이었으며 44명(32.8%)은 모른다고 답하였다. 복용법 정보 출처의 경우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인의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경우가 91명(66.4%), 가까운 지인의 설명을 듣거나 스스로 설명서를 읽고 결정하는 경우가 46명(33.6%)이었다. 처방 시 약물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23명(91.8%)이었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0명(7.5%)이었다.

2. 약물오용 수준 및 양상

대상자의 약물오용 수준 및 양상은 Table 2와 같다. 전체 대상자 134명 중 38명(28.4%)이 약물오용군으로 나타났다. 약물오용 양상을 살펴보면 투약시간 변경이 25명(18.7%)으로 가장 많았으며, 투약중단 22명(16.4%), 남은 약물 보관 18명(13.4%), 저량사용 13명(9.7%), 과량사용 11명(8.2%), 타인약물 사용 8명(6.0%), 술과 함께 복용 2명(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약물오용 대상자들은 평균 2.61개의 약물오용 행위를 하고 있었다.
Table 2.
Pattern and Levels of Medication Misuse (N=134)
Variables n(%) or Mean±SD
Medication misuse 38(28.4)
   Incorrect timing 25(18.7)
   Discontinuation 22(16.4)
   Keeping unused medication 18(13.4)
   Underdosing 13(9.7)
   Overdosing 11(8.2)
   Take others’ medication 8(6.0)
   Alcohol use with medication 2(1.5)
Levels of medication misuse(1∼7)(n=38) 2.61±1.41

SD: Standard deviation

3.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약물사용실태 차이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약물사용실태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먼저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은 독거 여부, 가구 월수입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약물오용군에서 비오용군에 비해 독거의 비율이 높았으며(34.2% vs 10.4%),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χ2=10.84, p=.001). 가구 월수입의 경우 약물오용군에서 비오용군에 비해 가구 월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이 높았으며(63.2% vs. 34.4%),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χ2=9.23, p =.002). 그 외 약물오용 여부에 따라 연령, 성별, 교육수준, 장기요양보험 등급, 만성질환 개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able 3.
Medication Misuse by General Characteristics and Status of Medication Use (N=134)
Variables n(%) or Mean±SD χ2 or t p
Medication misuse
Yes (n=38) No (n=96)
General characteristics
Age (years) 83.5±6.6 83.8±5.7 0.30 .765
Sex
   Male 8(21.1) 24(25.0) 0.23 .629
   Female 30(78.9) 72(75.0)
Education level
   None 17(44.7) 28(29.2) 2.96 .085
   Elementary school≤ 21(55.3) 68(70.8)
Living alone
   Yes 13(34.2) 10(10.4) 10.84 .001
   No 25(65.8) 86(89.6)
Household income/month (KRW)
   <2,000,000 24(63.2) 33(34.4) 9.23 .002
   2,000,000≤ 14(36.8) 63(65.6)
Long-term care grade
   1∼2 0(0.0) 2(2.1) .916
   3∼4 27(71.1) 64(66.7)
   5∼Cognitive support level 11(28.9) 30(31.3)
Number of chronic disease 2.79±1.40 2.91±1.25 0.47 .638
Status of medication use
Doses per day 1.87±0.70 2.02±0.78 1.05 .297
Medications per dose 4.16±1.95 4.55±2.19 -0.95 .344
Polypharmacy
   Yes 33(86.8) 82(85.4) 0.05 .831
   No 5(13.2) 14(14.6)
Administration method
   Oral only 38(86.8) 90(93.7) 1.72 .189
   Oral and other methods* 5(13.2) 6(6.3)
Medication assistance provider
   Family 19(50.0) 58(60.4) 2.69 .260
   Center staff 10(26.3) 26(27.1)
   None 9(23.7) 12(12.5)
Medication effects awareness
   Yes 28(73.7) 62(64.6) 1.02 .312
   No 10(26.3) 34(35.4)
Medication information source
   Healthcare professional 28(73.7) 60(62.5) 1.55 .219
   Other 10(26.3) 36(37.5)
Medication education received
   Yes 32(84.2) 91(94.8) 4.05 .044
   No 6(15.8) 5(5.2)
Medication side effects experience
   Yes 6(15.8) 4(4.2) 5.33 .021
   No 32(84.2) 92(95.8)

* Injection, transdermal patch, etc.;

Fisher's exact test

SD: Standard deviation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약물사용실태는 처방 시 약물교육 여부와 부작용 경험 여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약물오용군에서 비오용군에 비해 처방 시 약물교육을 받지 않은 비율이 높았으며(94.8% vs. 84.2%),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χ2=4.05, p =.044). 약물 부작용 경험 여부에서는 약물오용군에서 비오용군에 비해 약물부작용을 경험한 대상자의 비율(12.8% vs. 4.2%)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χ2=5.33, p = .021). 그 외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일일 약물 복용횟수, 1회 복용 약물 개수, 다약제 복용 여부, 투약경로, 투약 보조자, 약물 효능에 대한 인지 여부, 복용법 정보 출처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우울, ADL, 인지기능 및 사회적 지지의 차이

먼저, 본 연구 대상자의 우울 평균은 6.82점이며, 5점 이상으로 우울한 것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85명(63.4%)이었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점수는 평균 11.01점으로, 중등도 이상의 일상생활 의존 상태에 해당하였다. 인지기능 점수는 평균 10.69점으로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점수로 확인되었다. 사회적 지지는 평균 42.95점이었다.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우울, ADL, 인지기능 및 사회적 지지 수준의 차이는 Table 4와 같다. 우울 수준의 경우, 약물오용군의 평균 점수는 8.53점으로 비오용군의 평균 점수인 6.15점보다 높았으며,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3.45, p <.001). 또한, 우울 수준이 5점 이상인 대상자의 비율은 오용군에서 31명(81.6%)으로, 비오용군 54명(56.2%)보다 높았고, 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χ2=97.53, p =.006). 반면, 약물오용 여부에 따른 ADL, 인지기능, 사회적 지지 수준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Table 4.
Levels of Depression, Activities of Daily Living, Cognitive Abilities, and Social Support by Medication Misuse (N=134)
Variables n(%) or Mean±SD χ2 or t p
Total Medication misuse
Yes (n=38) No (n=96)
Depression 6.82±4.13 8.53±3.32 6.15±4.24 -3.45 <.001
  Yes 85(63.4) 31(81.6) 54(43.8) 7.53 .006
  No 49(36.6) 7(18.4) 42(56.3)
Activities of daily living 11.01±2.93 11.47±2.97 10.82±2.92 -1.16 .249
Cognitive abilities 10.69±5.62 10.53±5.36 10.76±5.74 0.22 .829
Social support 42.95±9.43 42.34±1.96 43.19±8.72 0.40 .691

SD: Standard deviation

Table 5.
Factors Affecting Medication Misuse (N=134)
Variables β S.E OR 95% CI p
LCI UCI
Living alone(Yes*) 0.74 0.56 2.09 0.70 6.24 .186
Household income/month(<2,000,000) 1.21 0.48 3.34 1.30 8.56 .012
Medication education received(Yes*) -0.91 0.74 0.40 0.09 1.73 .222
Medication side effects experience(Yes*) 2.27 0.79 9.67 2.05 45.64 .004
Depression(Yes*) 1.65 0.56 5.23 1.73 15.85 .003
Cox and Snell R2=0.21, Nagelkerke R2=0.30

* Reference: No;

Reference: 2,000,000≤

CI: Confidence interval; LCI: Lower confidence interval; UCI: Upper confidence interval

5. 약물오용 영향요인

약물오용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 및 약물관련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독거 여부, 가구 월수입, 처방 시 약물교육 여부, 약물 부작용 경험 여부와 본 연구의 주요 예측 변수 중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우울 여부를 독립변수로 하여 이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모형의 유의성 검정 결과, 전체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χ2=31.77, df=5, p<.001), 모형의 설명력은 21.1%∼30.3%으로 확인되었다. Hosmer– Lemeshow 적합도 검정 결과는 χ2는 5.43, p 는 .366으로 나타나, 관측값과 예측값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본 회귀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우울여부, 가구 월수입, 부작용 경험 여부가 약물오용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우울한 대상자는 우울하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약물오용 가능성이 5.23배 높았으며(95% Confidence interval [CI] 1.73-15.85), 가구 월수입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 가구 월수입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에 비해 약물오용의 가능성이 3.34배 높았다(95% CI 1.30-8.56). 마지막으로 약물 부작용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부작용 경험이 없는 대상자보다 약물오용의 가능성이 9.67배 높게 나타났다(95% CI 2.05-45.64). 반면, 독거 여부와 약물교육 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IV. 논 의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를 이용 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사용실태와 약물오용 수준 및 약물오용 영향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약물오용 예방 간호 중재 및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먼저, 연구 대상자의 약물사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하루 평균 약물 복용 횟수는 1.98회, 1회 평균 복용 약물 개수는 4.41개이었으며, 대상자의 91.8%는 처방 시 약물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나, 사용 중인 약물의 효능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67.2%로, 약 1/3의 대상자가 자신의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약물 사용 결정 시 의료인의 설명보다 지인의 설명이나 약품 설명서를 참고하는 대상자도 약 1/3에 달해, 단순한 정보 제공만으로는 재가노인의 약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 대상자의 약 1/3은 무학이었으며, 인지기능 평균 10.69점, 일상생활 수행능력 평균 11.01점으로 신체 및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수행함에 있어 의존적인 상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은 노인의 약물에 대한 이해와 복약 수행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약물 교육 및 복약 지원 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복약 및 교육 지원은 대상자의 인지 및 기능 수준, 교육 수준, 복약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며, 약물 교육의 내용과 전달 전략의 질적 개선, 그리고 교육 이후 대상자의 이해도 확인 절차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115명(85.8%)의 대상자가 하루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중으로 다약제를 복용자로 분류되었다. 다약제 복용은 약물 복약 순응도를 저하시켜 약물오용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12]. 그러나 선행연구와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복용 약물 수가 약물오용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약물오용은 단순한 약물 수보다는 대상자의 정서적 기능, 돌봄 환경, 약물 복용 경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 대부분의 대상자는 약물 복용 시 가족 또는 센터직원의 도움을 받고 있었으며, 약물오용군에서 비오용군에 비해 독거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지적⋅기능적 제한이 있어 스스로 복약이 어려운 고령자의 경우 가족 또는 센터직원과 같은 보호자의 개입이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독거와 같이 보호자가 부재한 경우 혹은 돌봄의 불연속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약물오용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단순히 재가급여 노인 대상의 정보 제공이나 반복 교육만으로는 복약 오류를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재가급여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약물 교육을 위해서는 대상자뿐 아니라 가족 및 직원 등 투약 보조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기관은 단일 대상자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가족 및 센터직원까지 포괄하는 다층적 교육체계 마련과 대상자 지지체계 형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약물오용률은 28.4%로, 이는 Holtfreter 등[31]이 미국 내 지역사회 거주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보고된 약물오용률 8.9%보다 높은 수준이며, 반대로 Jang [4]이 국내 경북지역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보고한 82.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노인의 약물오용률의 차이는 약물오용의 정의 차이와 연구 대상 및 연구기관의 특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Holtfreter 등[31]의 연구에서는 지난 1년간 타인에게 처방된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를 약물오용으로 정의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타인 약물 사용 외에도 복용 시간 오류, 임의 중단, 복용 용량 변경 등 총 7가지의 약물오용 행위를 포괄적으로 포함하여 약물오용을 정의함에 따라 Holtfreter 등[31]의 연구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약물오용률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연구대상 및 연구기관의 특성이 약물오용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Jang [4]의 연구에서는 노인의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에 대한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으나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를 이용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 대상에 비해 신체 및 인지기능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Jang [4]의 연구에서는 투약 보조자 비율이 39.1%로 약 60%의 노인이 스스로 약물복용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연구대상자 10명 중 8명이 약물을 오용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반면 본 연구는 신체와 인지기능이 제한적인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연구 대상자의 84.3%가 투약 보조자의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이러한 지원으로 본 연구대상자의 약물오용률이 Jang [4]의 연구결과와 비교하여 상당히 낮게 보고된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본 연구대상자 중 26.9%는 주간보호센터 인력으로부터 직접적인 복약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가 간호사가 기관장인 주관보호센터에서 자료수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복약에 대한 세밀한 지원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약물오용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다양한 약물오용 행태를 포괄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의 표준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장기요양기관의 인력구조에 따른 약물복용관리실태를 파악함으로써 투약 보조자의 특성이 약물오용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 서비스 이용 노인의 약물오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우울, 가구 월수입, 약물 부작용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다. 먼저, 우울한 대상자는 우울하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약물오용의 가능성이 5.23배 높았다. 이는 가정간호서비스를 이용하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3]와 일치하는 결과로,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오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우울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재가급여 이용노인은 장기요양등급 판정 시 신체적⋅인지적 기능 저하가 확인된 우울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인장기요양기관 평가 매뉴얼[32]에는 대상자의 우울을 표준화된 절차로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따라 중재하는 관리 방안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일부 재가 서비스 제공 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대상자들의 우울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나, 표준화된 관리 지침이 부재하여 효과적인 중재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 기관에서는 등록 대상자의 우울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재가 노인의 약물오용 예방뿐만 아니라 정서적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가구 월수입 또한 약물오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가구 월수입이 적은 경우, 가구 월수입이 많은 대상에 비해 약물오용의 가능성이 3.34배 높았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약물을 오용하는 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선행연구의 내용[12]과 맥락을 같이 한다. 경제적 취약계층의 경우, 약물 구매나 처방 유지에 부담을 느껴 약물 복용을 중단 또는 임의로 조절하거나, 타인의 약물을 활용하는 등의 부적절한 약물 사용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약물오용군으로 분류된 대상자가 38명에 불과하여,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어떤 유형의 약물오용 행태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추후 대상자 수를 확대한 반복연구를 통해 임의 중단, 복용 용량 변경, 타인약물사용 등 세부 오용 유형에 따른 영향요인을 참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후속 연구는 재가장기요양서비스 이용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약 지원 전략 수립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에서는 약물 부작용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없는 대상자에 비해 약물오용의 가능성이 9.67배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약물오용 정도가 약물 부작용 경험 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는 선행연구의 결과[33]와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약물 부작용은 대상자에게 약물에 대한 두려움과 신뢰 저하를 유발하며, 부작용 경험 이후에는 약물 복용을 꺼리거나 거부할 수도 있다[34]. 특히 노인은 복용 약물의 종류가 많고, 약물 간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부작용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며, 역으로 약물오용이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35]. 예를 들어, 처방된 용량보다 더 많이 복용하거나, 투약 시간을 임의로 변경할 경우 약물 농도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이처럼 약물 부작용과 약물오용은 단선적인 인과관계라기보다 상호작용하며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는 복합적 관계로 이해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상자 사정 시 약물 복용 행태와 부작용 발생 여부를 함께 평가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상담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연구에서는 약물 부작용 경험과 약물오용 간의 시간적 순서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종단적 연구 설계를 적용하여 인과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부작용의 유형이나 정도와 같은 구체적인 특성이 약물오용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5개 시도의 간호사가 운영 중인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점에서 수행된 횡단적 조사연구로, 연구 결과를 전국 재가 서비스 이용 노인에게 일반화하거나 변수 간 인과관계를 정확히 규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추후 연구에서는 지역과 대상자를 확대하고 종단적 연구를 수행하여 변수 간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실제 재가 서비스를 이용 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사용실태와 약물오용 주요 영향요인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본 연구 대상자는 1회 평균 4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 효능에 대한 인지나 사용 방법 결정에 대한 주도성이 낮은 경향을 보여 복약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아울러, 우울, 가구 월수입, 약물 부작용 경험이 약물오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약물 관리에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경제적 측면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재가노인의 약물오용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간호중재 및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약물 부작용 경험, 우울, 가구 월수입 등 정서적⋅경제적 요인이 약물오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약물오용을 예방하기 위해 단순한 복약 지침 제공을 넘어, 심리사회적 개입과 경제 수준을 고려한 관리 전략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우울 수준이 높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대상자는 복약을 지속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므로, 이들을 조기에 선별하고 정서적⋅경제적 지원을 연계할 수 있는 복합적 개입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약물 부작용 경험 여부를 평가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각적인 상담 및 복약 조정이 가능한 약물관리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에서 투약 보조자의 57.5%가 가족으로 확인된 바, 복약 오류 예방을 위해 가족 대상 복약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보조자 중 26.9%는 주간보호센터 직원으로, 이들의 복약 지도 및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약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재가급여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와 함께, 약물오용 예방을 위한 통합적 복약 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research project fund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NRF), No. RS-2023-00252786.

Data availability statement

The data that support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available on request from the corresponding author. The data are not publicly available due to privacy or ethical restr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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